26,000여 건각들 ‘뜨겁게’ 달렸다

by 파란바람 posted Mar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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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마라톤 전세계 55개국 선수들 참가
케냐 남녀부 우승… 한인들 폭염 속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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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뜨거운’ 마라톤이었다.

전 세계 건각들의 축제인 ‘제 30회 LA 아식스 마라톤’이 15일 수백명의 한인을 포함한 2만6,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9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펼쳐졌다.

이날 세계 55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오전 6시55분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출발, 샌타모니카 피어까지 총 26.2마일을 역주했다.

한인 마라토너들도 10대 청소년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개인, 가족, 동호인 별로 팀을 이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힘찬 레이스를 즐겼다. 동호회 별로 참가한 한인들은 서로 보조를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결승점까지 함께 완주하는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이 나와 참가자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친지를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들고 나온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인타운과 가장 가까운 코스인 버몬트와 할리웃이 만나는 약 8.8마일지점에서는 ‘이지러너스’ 팀에서 모인 댄스팀이 화려한 응원 공연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폭염 속 레이스로 인해 응급 환자도 속출했다. LA 마라톤 주최 측은 올해 역대 가장 높은 기온 속에 마라톤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발시간을 30분 앞당겼으나 정오께부터 최고 온도가 90도까지 치솟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낮 3시52분까지 마라톤 참가자 중 54명이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81명이 코스 옆에 배치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대니엘 리모(31)가 2시간10분35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올가 키마이요(26)가 2시간34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인은 제레드 워드가 2시간12분55초로 3등을 거머쥐었다.